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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iM뱅크, 전력 데이터 신사업 발굴 MOU

한국전력공사와 iM뱅크(구 대구은행)가 금융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30일 iM뱅크와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MI 데이터란 지능형 계량 기술로, 스마트 계량기를 가정 또는 기업에 설치해 가스나 전력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데 사용된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AMI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전이 자체개발한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iM뱅크와 공유하여 기업의 경영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것이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며,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전과 iM뱅크의 AMI 데이터 시범사업 협력 MOU 체결식 [한국전력 제공]
한전과 iM뱅크의 AMI 데이터 시범사업 협력 MOU 체결식 [한국전력 제공]

한전은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 상태 예측은 물론 현장 방문 없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다음 달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도를 개선하고, 시범사업 성과분석 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고객사의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여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iM뱅크와 업무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