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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컴 3분기 매출 시장전망치 상회…화웨이 제재는 악재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31일(현지 시각) 고급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AI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데 베팅히만서 퀼컴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CNBC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31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조정 기준으로 매출이 93억9천만 달러(약 12조 8013억원)를 기록했으며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2억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분기 순이익은 21억 3천만 달러(주당 1.88달러)로 전년 동기 18억 달러(주당 1.60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퀄컴의 주가는 한때 7% 오른 뒤 연장 거래에서 1% 하락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중국 통신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 취소로 수익 타격을 예고한 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4% 하락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이 변화는 현재 분기와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라이선스 부문 사장 알렉스 로저스는 "퀄컴은 화웨이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퀼컴은 지난 5월 초 화웨이로부터 올해 이후 칩 매출 수익을 기대하지 않지만 중국 회사와 라이선스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스마트폰 판매의 극심한 부진이 수그러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스트릿 어카운트(Street Account)의 분석가 추정치에 따라 단말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9억 달러(8조 4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퀄컴은 이미지 생성과 같은 일부 생성적인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최근의 삼성 모델과 같은 "AI 스마트폰"에 필요한 가장 진보된 스냅드래곤 칩을 프레이밍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어닝콜에서 "AI가 프리미엄 티어의 규모를 확대했다"라며 "그래서 성장세가 한 자릿수 이하로 평평한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티어는 실제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퀼컴

자동차 칩은 여전히 퀄컴의 총 수익 흐름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퀄컴은 더 많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을 미래 성장과 다각화를 위한 최고의 기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자동차 수익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8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퀼컴은 "사물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사업에서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뿐만 아니라 저가의 기기를 위한 칩을 판매하고 있다.

이 라인은 또한 분기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출시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라고 불리는 윈도우 노트북용 새로운 PC 칩의 수익도 포함하고 있다.

퀄컴은 IoT 매출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스트리트 어카운트의 예상치인 6억 4,17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서밋 인사이트의 킨가이 찬 분석가는 "스마트폰 시장의 최종 수요는 다소 잠잠한 반면 퀄컴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최종 시장 수요가 더 탄력적으로 형성된 프리미엄 계층 부문에서 점유율 강세의 혜택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지블 알파(Visible Alpha)에 따르면 고객에게 칩을 판매하는 핵심 사업의 경우, 퀼컴은 분석가 예상치 83억 3천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회계 4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킨가이 찬 분석가는 "우리는 애플과 ARM 기반의 PC가 퀄컴의 단말기 전망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퀄컴이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티어 스마트폰 시장이 주류 부문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