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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인텔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

인텔의 주주들이 8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 부진을 초래한 문제들을 은폐하고 인력을 감원하고 배당금을 중단한다는 계획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의 최고 경영자 패트릭 겔싱어, 최고 재무 책임자 데이비드 진스너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되었다.

인텔의 주주들은 인텔이 이달 1일 외부 업체와의 계약으로 칩을 만드는 이른바 파운드리 사업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드는 사실을 밝히자 이들이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사업과 제조 능력에 대해 중대한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함으로써 1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주가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인텔
[AFP/연합뉴스 제공]

이 소송은 지난 목요일 인텔이 2025년까지 100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력의 15% 이상, 즉 1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해고하고 4분기부터 배당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후 제기되었다.

인텔은 또한 매출이 1% 감소한 128억 3,000만 달러로 2분기 순손실 1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경쟁 칩 제조업체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인공 지능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텔의 라이벌로는 AMD, 엔비디아, 삼성전자, TSMC 등이 있다.

인텔의 주가는 분기 실적과 감원, 배당금 중단을 발표한 다음 2일 26% 하락한 21.4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