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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차기행장 선출 돌입…새 인물 나올까

Sh수협은행의 강신숙 행장의 임기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차기 은행장 선임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의 임기 3개월 이전에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현 행장인 강신숙 행장의 연임 가능성과 새 인물의 선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수협은행장은 임기가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강신숙 행장은 올해 11월17일 임기가 종료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차기 은행장 선임에 강 행장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수협은행

또한 다른 부행장들도 출사표 낼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는 박양수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CRO) 등이 거론된다.

박 부행장은 주변에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행장은 1994년 한성대학교 행정학을 졸업하고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박 부행장은 비산동지점장, 방화동지점장, 연희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수산금융부장, 전남지역금융본부장, 서부광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CRO)를 맡고 있다.

박 부행장은 지점장으로 탁월한 마케팅 능력으로 전국 1위를 3회 달성했으며 전남 금융본부장으로 60년 만에 처음 본부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해양진흥공사, 포스코, 대한상공회의소 등 100여 건의 대기업과 거래 소개로 예금 거래처를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박 부행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PF대출, 브릿지 대출 등을 체계적 관리했다.

박 부행장은 또한 보통주 비율 12.5% 달성, 대손충당금 4500억 적립했으며 금감원, 해수부, 금융위 등 외부 기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대손보전기금 한도를 2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증대하고, 농신보 내 수산보증팀을 신설했으며 EEZ 피해 어민 위한 500억 원 규모 지원책 마련하는 등 어민을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및 실행 능력을 보였다.

박 부행장은 "수퍼앱 개발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어민 중심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 개발, 금융 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통한 2% 이상의 자본 확충으로 보통주 비율 15% 달성, 최고 경영진 주도의 전략적 영업 확대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주요 지자체 및 대기업 주거래 유치를 통한 수협은행의 조달 구조 혁신을 통해 자산 100조 및 당기순이익 1조 달성, 우량한 캐피탈, 증권사, 자산운용사 인수를 기반으로 금융지주사 전환, 어촌 경제 활성화 및 수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기본으로 수협은행의 혁신적 성장과 어촌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행장의 역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인 강 행장은 취임 이후 신용카드와 외환업무를 강화하며 비이자이익 창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으나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답보 상태에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협은행장 연임을 성공 사례가 거의 없어 새 인물 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대 수협은행장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장변구 전 회장뿐이기 때문이다.

행추위원은 총 5명으로 구성하며 이들 위원 중 2명은 수협중앙회가 선정하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3곳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한다.

은행장에 선임되기 위해서는 행추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즉 4명 이상 찬성해야 은행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