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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약세…美 인플레이션 지표 대비 시장 조정

일본 증시 휴장인 12일(현지 시각) 달러 대비 엔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연준의 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일본은행의 매파적 성향으로 인해 통화와 주식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매도세로 시작된 격동의 한 주를 보낸 후의 휴식기다.

지난주 8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이면서 차분하게 마무리되었습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하를 천천히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말까지 100bp(0.01%=1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경기침체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번 주 13일과 14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 다음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중앙은행장 회의, 그리고 이달 말 인공지능의 대명사인 엔비디아의 실적 등 데이터와 이벤트에 시장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통화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앞서 시장이 약간 조정된 경우"라고 말했다.

달러는 9일 미국 장 후반 수준보다 0.2% 상승한 146.87엔에 거래되었다.

유로화는 1.091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18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전 유로화는 1월 2일 이후 처음으로 1.1009달러까지 올랐다.

엔화
[연합뉴스 제공]

호주 달러는 월요일에 0.6577달러로 간신히 상승했고 뉴질랜드 달러는 지난주 3주 최고치인 0.6035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수요일에 정책을 검토하고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월가는 지난주 월요일 4.75% 급락했던 E-mini S&P 500 선물이 거의 변동 없이 마감한 반면, 장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일본 시장은 지난주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가로 빌려 다른 통화와 고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가 풀리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는 지난 5일 달러당 141.675로 1월 2일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3.8% 하락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2분기까지 엔화 전망치를 달러당 144로 수정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달러의 중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볼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일 메모에서 "캐리 트레이드가 연초 이후 상승분을 지워버렸으며 포지션의 65~75%가 풀린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엔 옵션으로 측정한 엔화 내재 변동성도 가라앉았다. 지난 6일 밤사이 변동성은 31%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5% 내외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