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비교적 조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이 낙담할 수 있다고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월 말 연준은 정책 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해 온 5.25%~5.50% 범위에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면 이르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모이니한 CEO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교적 빨리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를 실망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가 정말 부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모이니한 CEO는 대통령이 연준의 결정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자유롭게 조언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할지는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모이니한 CEO는 "전 세계 경제를 둘러보면 중앙은행이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운영되는 국가가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