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첫날 행사에서 조 바이든의 대통령직에 대한 찬사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했다고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개회식에서 바이든의 대통령직을 축하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 성화를 전달하며 당의 승부수가 한껏 드러났다.
민주당의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연설을 준비하며 당에 대한 투표 열정을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이 깜짝 등장해 바이든을 놀라운 대통령이라고 칭송하면서 멋진 한 주를 다짐하는 것으로 프라임타임 연설의 시작을 알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평생 국가를 위해 봉사해 온 당신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감사드린다"라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주실 모든 일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주요 정당 대선 후보를 지낸 유일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현 대통령에 대한 찬사로 연설의 서두를 열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는 백악관에 품위와 품위, 자신감을 되찾아 주었고 진정한 애국자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34세의 하원의원이자 진보적 성향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바이든에게 "당신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가자 지구의 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날 밤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평화 회담의 설계자 역할을 해왔지만,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을 더 기꺼이 비판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든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적이었던 진보적 민주당원들에게 미묘한 차이는 축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 대표단과의 연설에서 당면한 모순을 강조했다.
“우리는 조 바이든을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예비 선거를 혼자서 도왔던 베테랑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원 짐 클라이번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계획하고 있었다.
한편,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에게는 특별 전시관과 럭셔리 박스가 제공되어 해리스 후보를 홍보했다.
민주당 보좌관들은 소셜 미디어 스타들과 인터뷰할 수 있는 '블루 카펫'으로 관계자들을 안내했고, 이들은 무료 맥주를 마시며 동영상을 촬영했다.
컨벤션 홀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링 조명을 미리 설치해 놓아 좀 더 특색 있는 행사에서 자신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의 리더십과 애국심의 유산에 대해 듣고 그가 차세대 지도자에게 횃불을 넘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중반 전당대회 무대에서 사진작가 및 기자들과 함께 웃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열정을 드러냈다. 무대를 떠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심스럽게 걸으며 잠시 멈춰 서서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하고 포옹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업무를 이양할 준비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준비되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