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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주가순자산비율-㉓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to Book Ratio)은 기업의 주식 가격을 주당 순자산가치(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이다. PBR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를 나타내며, 주가가 해당 자산 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었는지 또는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A 회사의 주가가 20,000원이고 주당 순자산가치가 10,000원이라면, PBR은 2가 된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2배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PBR이 1 이상은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것을 말하며 기업이 자산 가치를 넘어 미래 수익성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경우에 발생한다.

PBR이 1 이하는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상태로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저평가되었을 수 있으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의 실적 부진이나 재무 구조 악화로 인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와 비교해 주가가 적절한지 판단하는 데 유용하며 은행, 제조업에서 자주 사용된다.

PBR은 자산가치만을 기준으로 하므로,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또한 무형 자산(브랜드 가치, 기술력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에서는 PBR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PBR은 자산을 중심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이지만, 다른 재무 지표(PER, ROE 등)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제공]

PBR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금융업, 유럽은행 위기 등이 있다.

▲금융업

금융회사들은 자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BR이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KB금융이나 신한금융 같은 은행주들은 PBR이 1 근처 또는 그 이하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금융기업들이 자산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과대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은행 위기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많은 은행들은 대출 부실과 자산 손실로 인해 PBR이 1 이하로 떨어졌다. 이들 은행의 주가는 자산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되었지만, 이는 시장에서 해당 은행들의 재정 상태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였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50351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