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타이칸'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4년 만에 출시했다.
22일 오전 포르쉐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신형 타이칸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포르쉐 AG 본사 임원진(케빈 기에크 타이칸 제품 라인 총괄 사장, 알렉산더 파비그 클래식·개인화 부사장)이 방한했다.
신형 타이칸은 이전 보다 출력이 높아져 가속력이 향상됐고 주행거리가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을 최대 105㎾h(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까지 키워, 주행 가능 거리가 국내 인증 기준 최대 500km이다. 기존에는 93㎾h였다. 트림에 따라 65%(197km 증가) 늘어난다.
급속 충전 속도는 320kW로 향상됐다. 80%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분이다.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이전 모델 37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가속과 제동 상황에서 항상 수평을 유지시켜 주며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노면 충격 대부분을 흡수한다. 휠 하중을 균형 있게 배분해 노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주며 노멀 모드에서 해당 기능 활성화 시 서스펜션은 피칭과 롤링 현상을 더 적극적으로 보정하고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가속력을 줄인다.
리어 액슬 모터에 장착된 파워트레인은 이전 대비 최대 80kW 높은 출력을 낸다. 기본형은 0->100km/h까지 4.8초만에 가속하며 터보 GT의 총 출력은 1034마력이고 제로백은 2.3초다.
이전 보다 최대 15kg 가벼워졌다. 고속에서 감속 시 회생 제동 용량은 기존 290kW에서 최대 400kW로 30% 이상 증가됐다. 모든 모델에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과 롤링 저항을 줄인 타이어가 새로 개발 돼 장착된다.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적용됐고 스티어링 휠의 모든 스위치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3D 서라운드 카메라가 적용되고 1열에는 통풍 시트도 적용됐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이날 포르쉐 코리아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을 디테일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개 외관 컬러가 마련됐다. 이날 '루비 레드 메탈릭' 컬러 차량을 선보였다. 트렁크 도어 윗 부분에는 선으로 그려진 그림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이다. 이것은 조수석 앞 대시보드 부근에서도 볼 수 있다.
세부 가격은 기본형이 1억2990만원이고 50대 한정판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3억23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작년 한국에서 타이칸은 1805대가 판매됐고 전 세계 5위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