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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네덜란드병-㊸

경제적 부와 산업 쇠퇴의 딜레마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네덜란드병'이다.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은 천연자원 발견이나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특정 산업이 번영하게 되면서 오히려 다른 산업이 쇠퇴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학 용어다.

이 용어는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가스전에 의해 초래된 경제 문제에서 유래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막대한 천연가스를 발견했지만, 이로 인해 자국의 제조업이 심각하게 침체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천연자원의 '저주'라고도 불리며, 경제 구조가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스페인 가스 압축기 스테이션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네덜란드병의 주요 메커니즘은 환율 상승이다.

천연자원 발견 후 대규모 수출이 이루어지면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른 산업, 특히 수출 중심의 제조업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제조업이 위축되면 고용 감소와 기술 발전 둔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이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가스 수출로 인한 막대한 외환 수익이 네덜란드 길더(NLG)의 가치를 상승시켰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제조업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고,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경제는 천연자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이와 같은 산업 구조의 왜곡이 '네덜란드병'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네덜란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970년대의 석유 붐을 경험한 일부 중동 국가들도 유사한 상황에 직면했다. 석유 수출로 인한 경제적 번영이 이어졌지만, 제조업과 농업 부문은 급격히 쇠퇴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들 국가는 천연자원 가격 하락 시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사례는 천연자원 의존 경제의 취약성을 극명히 보여준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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