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업계 최초로 AI를 탑재한 AI 홈 플랫폼을 공개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씽큐 온은 지능형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AI 홈’의 두뇌로,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기기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특히 가정 내 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사용자와 소통해 최적의 상황을 제공하도록 설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적용돼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데, 이는 질문에 단답형의 짧은 대답만 가능했던 기존 음성 인식 스피커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일례로 사용자가 ‘공기청정기’ 대신 ‘공청기’, ‘온도 낮춰’ 대신 ‘시원하게’ 등 일상적인 표현을 사용해도 AI는 이를 인식해 설정을 변경한다.
아울러 제품 정보나 도움말, 오류 발생 시 해결 방안 등도 탑재돼 사용자의 자체 수리 시에도 대화하듯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씽큐 온이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 ‘매터’ 인증을 받으며 폭넓은 연결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국내 가전은 물론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사용하는 해외 가전까지 연동이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씽큐 온은 약 5만여 종이 넘는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씽큐 온에는 LG전자의 고성능 AI칩 DQ-X가 적용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 ‘LG 쉴드’로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외부 해킹을 방지했다.
LG전자 류재철 사장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넘어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홈과 공감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