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뉴욕증시 노동절 휴장과 맞물려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다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0.61%) 내린 2664.63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08%) 오른 2683.12로 출발해 장 초반 2690대로 올라섰지만,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해 2660대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후반 2909억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40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118억원 순매수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 미국 노동통계국(BLS)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오후 장에 전반적으로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19%), 유통업(3.04%), 전기가스업(2.40%), 통신업(2.33%), 금융업(1.57%), 증권(1.31%)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20%), 운수장비(-1.71%), 제조업(-1.44%)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