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픈랜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립금오공과대학과 오픈랜 기술 개방화·가상화·지능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향후 오픈랜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픈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추진한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금오공대는 지난 2020년 5G 정보 업무망 모바일화 실증사업에서 LG유플러스와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랜 고도화를 위해 재차 참여하게 됐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의 연동을 돕는 기술이다.
오픈랜 기술을 사용하면 통신 기업은 여러 제조사로부터 최적의 부품 구성을 맞출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사용자는 네트워크 안정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는다.
특히 오픈랜은 초고속 통신 성능을 가진 대신 안정성에 한계점이 있는 6G 기술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촉망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오픈랜 주요 기술인 ‘개방형 프론트홀’, ‘클라우드 랜’,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 등을 실증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노키아·삼성전자와 함께 오픈랜 기술을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하면서 이동 중 지속적인 연결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구축 시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새로운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측은 연구 수행 외에도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교류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5G의 성공 경험을 6G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기반기술의 연구와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계·장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6G 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