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AI 기술을 통한 연결 경험 혁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두를 위한 AI’라는 주제로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최신 AI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IFA에서의 전시 테마는 보안·개인정보보호·지속가능성·안전과 건강·B2B 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먼저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외부의 임의 접속 감지 시 즉시 차단하는 ‘리셋 보호’ 기술도 선보인다.
이어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시선에 맞춰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를 절감하는 ‘플렉스 커넥트’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면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잔여 배터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테슬라와 연계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전시된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가전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는 ‘캄 온보딩’ 솔루션과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는 ‘맵뷰’, 스마트폰이 리모컨이 되는 ‘퀵 리모트’ 등의 다양한 솔루션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안전과 건강 존’에서는 갤럭시 링과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수면모드가, ‘B2B 솔루션 존’에서는 호텔·매장·사무실 등 상업 공간에서의 가전제품 IoT 연동 기술이 존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의 음성 비서 ‘빅스비’를 업그레이드해 자연어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빅스비는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내려도 각 의도에 맞게 여러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잇달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FA 2024에서는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기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엠비어트 센싱’ 기능이 최초 공개됐다.
보이스 ID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식별해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며, 엠비어트 센싱을 사용하면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와 가까운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사용자 위치까지 찾아오는 것도 가능해진다.
끝으로 이날 삼성전자는 방문객 체험존으로 AI TV,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7 등의 공간을 구성했다.
AI TV 공간에서는 집안 곳곳의 기기를 파악·제어하는 ‘3D 맵뷰’와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과거 영상 화질 개선 ‘AI 업스케일링’ 등을 체험하게 된다.
이어 갤럭시 부스에서는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 갤럭시 AI 기반의 통역·플렉스캠·노트 어시스트 등 다양한 기기 및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2024년형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7년간 타이젠 OS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등 고객 체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