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체험 제고 및 마케팅 고도화를 위해 SK텔레콤과 맞손을 잡았다.
SPC그룹은 지난 9일 IT·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을 통해 SKT와 ‘AI 기반 디지털전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 AI 기반의 서비스·사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리테일 매장을 대상으로 B2B 솔루션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멤버십 앱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AI를 활용하거나 신사업을 공동 발굴하기 위해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SKT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SPC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 앱에 결합해 음성만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SKT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혜택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시스템을 SPC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리테일 매장의 B2B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점포·재고 관리 및 운영 자동화 시스템이 포함된 ‘Faa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양사의 멤버십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에게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연동 서비스가 구현될 경우 하나의 바코드로 양사의 멤버십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미사용 쿠폰 ‘리마인더’ 기능을 도입하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 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KT 유영상 CEO는 “앞으로 에이닷을 포함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를 현실화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