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지난 9일 쿠웨이트의 대표적인 건설·무역 기업 ‘랭크’와 공동투자한 ‘대한쿠웨이트’ 공장을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산업 공장인 만큼 통신부·산업청·투자진흥청 등 현지 정부 주요 관계자와 주 쿠웨이트 한국 대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 산업단지 내부 약 5000㎡(제곱미터) 부지에 건설됐다.
내부에는 대한전선의 국내 당진 케이블공장과 같은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를 구현했으며,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쿠웨이트는 현재까지 광케이블 수요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지해 왔는데, 대한전선은 현지에 직접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의 쿠웨이트 광통신 케이블 공장 준공식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의 쿠웨이트 광통신 케이블 공장 준공식 [대한전선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4818/image.jpg?w=560)
광케이블은 IoT와 AI를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에 핵심적인 소재이기에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쿠웨이트는 중장기적인 국가 플랜 ‘뉴 쿠웨이트 2035’를 위해 대량의 광케이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전선은 현지 공장으로 먼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해 중동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부 관계자는 “대한쿠웨이트가 중동 국가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새로운 공장에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