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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뱅크런

뱅크런(Bank Run)은 금융기관인 은행에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태를 의미한다.

이는 대개 은행의 파산이나 유동성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때 발생한다.

은행은 예금의 일부만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대출이나 투자로 운용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예금자가 예금을 요구하면 은행은 자금을 모두 돌려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소문이나 의심이 예금자들 사이에서 퍼지면, 뱅크런이 시작될 수 있다.

뱅크런이 한 은행에서 발생하면 다른 은행으로도 불안감이 전이될 수 있으며, 금융 시스템 전체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뱅크런을 방지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예금자 보호 제도를 통해 예금자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한다.

SVB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대표적 뱅크런 사례들을 정리했다.

▲2008년 미국의 워싱턴 뮤추얼(Washington Mutual) 파산

2008년 금융위기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저축은행 중 하나였던 워싱턴 뮤추얼에서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했다.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인해 은행의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고,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면서 유동성 부족에 빠졌다. 결국 워싱턴 뮤추얼은 파산했고,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은행 파산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뱅크런

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면서 많은 미국 은행들이 파산 위험에 처했고, 이에 따라 예금자들이 예금을 대거 인출하면서 뱅크런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은행이 파산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는 예금보험 제도를 도입하여 예금자들을 보호하려 했다.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SVB) 사태

2023년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SVB)은 유동성 문제로 인해 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이 은행은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대규모 자금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SVB는 유동성 부족에 처했다.

결국 은행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폐쇄되었고, 미국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134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