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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유리보

유리보(EURIBOR), 즉 유럽은행간금리(Euro Interbank Offered Rate)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은행들 사이에서 단기 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유리보는 유로존의 은행들이 신용 거래에서 서로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기준이 되는 금리로,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유리보는 다양한 만기별(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금리를 발표한다.

이러한 금리는 유럽 내 주요 은행들이 매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유리보는 유로화로 거래되는 여러 금융 상품의 참고 금리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 대출, 채권, 파생상품 등의 금리는 유리보를 기준으로 설정된다.

유리보는 유로존 내 20여 개의 주요 은행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유럽금융시장협회(European Money Markets Institute, EMMI)가 매일 산출하며, 공표된다.

유럽연합
[EPA/연합뉴스 제공]

유리보의 관련 사례들을 정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유리보의 급등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유리보 금리는 급등했다.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위험을 크게 느끼면서 유리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그 결과 은행 간 신용 거래가 어려워졌다.

유리보의 급등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 기업들과 가계에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 시기에 유리보가 급등한 것은 금융 시장의 불안정을 상징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했다.

▲변동금리 모기지와 유리보의 연관성

유리보는 유럽에서 변동금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많은 가정이 유리보에 연동된 모기지를 선택하게 되면, 유리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상환금액도 증가한다.

반대로 유리보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 이자가 줄어드는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의 저금리 정책 시기에 유리보가 낮게 유지되면서 많은 유럽인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나, 금융 위기 시기의 금리 급등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한 사례도 있다.

▲유리보 조작 스캔들 (LIBOR와 유사한 사건)

2011년, 유리보와 영국의 리보(LIBOR) 금리 조작 사건이 드러났다. 일부 글로벌 은행들이 자사의 금융 상품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금리를 조작한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조작 행위는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수십억 달러의 벌금과 법적 제재로 이어졌다. 이후 유리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들이 도입되었으며, 금리 산출 과정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었다.

▲유리보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

유리보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ECB가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경우, 유리보도 이에 따라 즉각 반응한다. 예를 들어, ECB가 금리 인하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리보 금리도 하락하여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기업과 가계의 대출 이자가 낮아져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 반대로 ECB가 금리를 인상하면 유리보도 상승하여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