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키옥시아의 주가가 일본 도쿄증시에서 성공적 데뷔와 함께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53억 달러(약 7조 6070억원)로 평가받았다.
18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 증시 시장에 데뷔한 키옥시아의 주가는 6% 상승하며 시총이 8,200억 엔(53억 4,0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주당 1,455엔으로 공모가를 책정하여 1200억 엔(약 1조1226억원)을 조달했다.
18일 공모가보다 낮은 1,440엔에 개장했다가 이후 1,549엔에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전에 도시바 메모리로 알려진 키옥시아는 2018년 베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오랜 논쟁 끝에 도시바로부터 2조 엔에 인수했다.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서 비용 초과로 위기에 빠진 후 이 사업을 매물로 내놓았다.
픽셋 자산운용에서 아시아 특수 상황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존 위다르는 “시장은 밸류에이션 할인에 좋은 반응을 보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긴급한 매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성과는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이라면 향후 일본 내 사모펀드 엑시트에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키옥시아의 성공적 데뷔는 도쿄 메트로와 칼라일 그룹이 지원하는 테스트 도구 제조업체 리가쿠의 대형 IPO로 일본 기업공개가 호조를 보인 해에 이루어졌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들어 현재까지 일본의 IPO는 6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의 해이지만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