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I 가전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며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PbD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KISA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기기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검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가정용 CCTV에 PbD 인증을 부여한 바 있다.
이후 올해에는 이를 카메라가 부착된 로봇청소기 등 생활 밀착형 스마트 가전으로 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인증 기준은 개인정보 식별과 목적에서 처리 흐름 추적 방지 등 기본적인 요구사항 14개와 처리 적법성 여부 28개 항목 등 4개 영역에서 총 71개의 점검 항목을 가지고 있다.
![국내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한 AI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전자 제공] 국내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한 AI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전자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515/iot-ai-ai.jpg?w=600)
이번에 PbD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로,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탑재했다.
제품을 통해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 등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기기 내에서 암호화되며, 서버가 공격받아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해당 제품은 지난 3월에도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도 IoT 보안 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만의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AI 가전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보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과기정통부로부터 IoT 보안인증 라벨을 받아 제품에 부착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