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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강화

국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지자체와 공기업이 손을 잡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이천시와 함께 지난 27일 ‘반도체 소부장 강화 및 수출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자문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도체 소부장 육성 4자 협약 체결식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반도체 소부장 육성 4자 협약 체결식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먼저 무보는 최대 30%에 달하는 보험·보증료 할인을 지원한다.

이어 KIND는 법인 지분투자 등 소부장 기업 경영에서도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끝으로 SK하이닉스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으로써 다양한 소부장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관련 기술 국산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앞서 무보는 지난 10월에도 SK하이닉스의 국내 생산공장 증설에 참여해 반도체 생산 설비 구매 비용 약 1조 40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무보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핵심전략 산업이기에 대규모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가 확고한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