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함 건조에 동맹국을 활용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에 7일 조선주와 조선기자재주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12.60% 오른 4만2900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함께 2.76% 오른 주가는 상승 폭을 키운 끝에 이날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HJ중공업 역시 15.97% 급등한 7190원을 기록했고, 앞서는 18.87% 오른 737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중공업(3.59%), HD한국조선해양(2.67%), HD현대미포(2.17%), HD현대중공업(0.70%)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일승(8.70%), HD현대마린솔루션(6.50%), 세진중공업(6.26%), 현대힘스(5.49%), 성광벤드(4.35%), 한화엔진(3.49%) 등 조선기자재 종목들도 대거 올랐다. 한화엔진은 장중 5.63% 오른 1만969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을 통한 해군력 강화 및 중국 견제 의지를 표명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고,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미 해군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적극 진출 중인 한화오션 등 조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