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라이다’ 시스템 첨단 소재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초소형 고전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MLCC는 10V급 고접압 제품으로, 가로 1.0mm, 세로 0.5mm에 2,2㎌(마이크로패럿) 규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다 시스템은 차량 주변을 감지하고 정밀한 거리 측정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로 꼽힌다.
이때 MLCC는 라이다 시스템이 수집하는 단위를 mm 단위로 보정해 정확한 데이터 측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차량 외부에 설치되는 라이다 특성에 맞춰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도가 낮게 설계된 고전압·고용량·초소형 MLCC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자체 개발한 첨가제를 사용했으며, 유전체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신공법을 적용해 높은 전압도 견딜 수 있다.
![자율주행 라이다용 고전압 MLCC [삼성전기 제공] 자율주행 라이다용 고전압 MLCC [삼성전기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250/mlcc.jpg?w=600)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동일 규격 MLCC 제품 중에서 세계 최초로 전장 부품 신뢰성 규격인 ‘AEC-Q2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 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 등 다양한 부문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삼성전기는 고온·고압에서 높은 신뢰성을 가진 고급 전장 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MLCC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최재열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MLCC의 재료·설비·공법 등 요소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