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보석 석방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지난해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순관(65) 아리셀 대표에 대한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 박순관 아리셀 대표 [연합뉴스 제공]
앞서 박 대표의 변호인은 이달 12일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은 주거와 신분, 가족관계가 분명하고 상장회사인 에스코넥 대표이사이기도 하다"며 "직원들의 생계유지 문제, 주주들의 우려 등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향후 공판에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된다. 지난해 9월 24일 구속 기소된 박 대표의 구속 기한은 내달 23일까지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24일 오전 10시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