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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SK온,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공개

SK온이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개발했다.

SK온은 가족사 SK엔무브와 함께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액침냉각이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플루이드 용액을 배터리 팩 내부에 채워 배터리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냉각 방식과 비교해도 냉매가 직접 배터리 셀에 닿기에 냉각 효과가 뛰어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효율 상승을 위해 급속충전 기술이 개발되면서 함께 나타난 배터리 온도 상승 문제를 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액침냉각 기술이 꼽혔다.

SK온은 액침냉각 기술이 셀 간 온도 편차를 줄여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배터리 SK온 전시부스 [SK온 제공]
인터배터리 SK온 전시부스 [SK온 제공]

현재 SK온과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이 극대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SK온은 액침냉각 기술 개발 후 독자적인 무선 배터리관리 시스템(BMS)을 접목한다고 밝혔다.

기존 BMS는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해 복잡하고 액침냉각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술에 맞게 무선으로 재설계한다는 설명이다.

무선 BMS의 장점으로는 차량 진동에 따른 케이블·커넥터 손상 우려 차단과 냉각용 플루이드 용액 누출 위험 감소 등이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안전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의 중요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모빌리티 전동화를 가속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