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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현대차, 미래형 배터리 라인업 공개

삼성SDI가 오는 5일 개최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혁신 배터리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이번 행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삼성SDI는 부스에 서비스 로봇 ‘달이’를 배치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배터리 제품의 소개와 시연을 돕는다.

배터리 전시장 너머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A2Z’와 협업해 제작한 레벨4 자율주행셔틀 ‘로이’가 전시될 예정이다.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부스 [삼성SDI 제공]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부스 [삼성SDI 제공]

이어 현대차의 아우디 Q6 e-tron 퍼포먼스 모델이 함께 공개되는데, 해당 모델에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180개가 탑재됐다.

Q6 e-tron 모델의 주행거리는 최대 641km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SDI는 달이와 로이에 탑재된 21700 배터리보다 뛰어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이번에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mm인 것이 특징으로, 기존 21700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밀도가 5배에서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함께 떠오르고 있는 UPS용 신규 고출력 배터리를 전시하게 된다.

UPS는 정전 등 비상 상황 시에도 서버에 전력을 공급해 네트워크가 멈춰버리는 상황을 방지하는 예비 발전 수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 외에도 신재생 전력망에 특화된 ESS 제품 ‘SBB 1.5’, 하이니켈 NCA,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