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중동 최대의 통신 사업자 ‘자인그룹’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중동 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T 박람회 MWC 2025에서 익시오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둔 사업자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등 총 8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자인그룹 인프라에 적용하며, 대표적으로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이 있다.
한편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인KSA’와 협업하게 된다.
![LG유플러스와 자인그룹의 익시오 사업 협력 MOU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자인그룹의 익시오 사업 협력 MOU [LG유플러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763/lg-mou-lg.png?w=600)
자인KSA는 고객 수 870만 명의 현지 3위 통신 사업자로, 현지 정부의 AI 정책에 협력해 통신 서비스와 AI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사우디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재원 부사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자인그룹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도 지난 3일 익시오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내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는 갤럭시S25 시리즈에만 적용됐으나, 향후 타 모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