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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사람 중심 AI' 개발 박차

LG그룹이 안전하고 윤리적인 ‘사람 중심 AI’ 개발을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선다.

LG그룹은 최근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이 협력해 ‘원팀 AI’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IT 전시회 MWC 2025에서 발표된 해당 전략은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 ‘익시오’는 국내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이다.

양사는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에서 벗어나 N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개발하고 있다.

익시오에 NPU 기반 온디바이스 sLM을 적용한 결과 현재와 비교해 전력 소모량은 20%로 줄어들었으며, CPU 사용률은 1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재 익시오가 통화 녹음, 요약뿐만 아니라 고객 일정 등록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의 '원팀 AI' 전략 공개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의 '원팀 AI' 전략 공개 [LG유플러스 제공]

아울러 양사는 AI 윤리 정립에도 협력할 계획으로, AI의 신뢰성과 공정성은 물론, AI 악용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례로 LG AI연구원은 최근 AI를 활용해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는 사람이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더 고도화된 AI 학습 과정조차도 AI가 자동화하게 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더라도 이를 식별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유해 정보도 사전 차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원팀으로 뭉쳐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보안과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