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대전 초등생 하늘이 살해 교사 명재완, 범행 이유는

대전 초등생 하늘이 살해 교사 명재완의 범행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조사해온 전담수사팀은 명재완(48)씨가 처음에는 누군가를 살해하려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을 찾았지만, 범행 3∼7일 전부터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쪽으로 표출 방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 대전 초등생 하늘이 살해 교사 명재완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이를 심리학 용어로 '분노의 전이'라고 설명하면서 분노 표출 대상으로 약한 상대를 골라 범행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힌 명씨는 당시 자백을 하며 "어떤 아이든 상관 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돌봄교실에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사준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프로파일러의 1차 소견 결과로는 명씨가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와 반성 의미의 담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