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LG유플러스·ICTK, 양자 보안 기술 상용화 협력

LG유플러스가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 ICTK와 함께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 보안에 양자 기술을 접목한다고 13일 밝혔다.

ICTK는 물리적인 복제 방지 기술(PUF)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LG유플러스의 암호키 관리 시스템(KMS)에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PUF는 반도체 칩의 특성을 활용해 암호키를 생성하기에, 별도로 암호키를 저장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어 저장된 키가 탈취되는 상황을 원천 차단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AI ‘익시오’를 활용한 전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소프트웨어 내에서 양자 암호를 생성함으로써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에 퀀텀칩 등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외부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와 ICTK의 양자보안 기술 협력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ICTK의 양자보안 기술 협력 [LG유플러스 제공]

이와 함께 양사는 연내 PUF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USIM을 개발해 단말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향후 보안과 신뢰성에 특화된 AI ‘안심지능’을 실현하기 위해 ‘익시 가디언’ 브랜드를 구축하고 AI 보안 기술을 강화해 간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음성 변조 감지 시스템 ‘안티 딥보이스’와 온디바이스 AI ‘sLM’, 양자암호 기술 등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양자 기술을 보안에 접목하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양자 보안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고객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CTK 이정원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PQC 및 PUF 기술이 더욱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