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직원들에게 중국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가 정부 기기에서 금지되었음을 알렸다고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두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상무부는 직원들에게 정부에 대한 설치 장비와 관련해 보낸 이메일에서 "상무부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든 GFE에서 새로운 중국 기반 AI 딥시크에 대한 액세스가 광범위하게 금지도된다"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메일에서 딥시크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데스크톱 앱 또는 웹사이트를 다운로드, 보기, 액세스하지 말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 전반에 걸친 금지 조치의 범위를 즉시 파악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딥시크의 저가형 AI 모델은 1월에 투자자들이 미국의 AI 선도에 대한 위협에 대해 우려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미국 관리들과 의회 의원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민감한 정부 정보에 대한 딥시크의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하원 정보 상설선정위원회 위원인 조쉬 고테이머 의원과 다린 라후드 의원은 지난 2월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주지사들에게 중국산 AI 앱의 정부 발급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이달 3일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을 언급하며 "딥시크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은 계약, 문서, 재무 기록 등 매우 민감하고 독점적인 정보를 중국 공산당과 무의식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라고 썼다.
또한 "잘못된 손에는 이 데이터가 알려진 외국 적수인 중국 공산당에게 엄청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텍사스, 뉴욕을 포함한 많은 주에서 이 모델을 정부 기기에서 금지했으며, 21개 주 법무장관 연합은 의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