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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사업 추진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원화 기반의 디지털 자산 혁신을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원화와 연결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 ‘팍스 프로젝트’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자체적인 가격을 가지지 않고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등 실물자산과 가치를 연동시킨 자산이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투자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줄었지만, 거래의 용이성으로 인해 해외송금 시에도 수수료가 없고 처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팍스 프로젝트는 스테이블 코인이 법제화된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송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케이뱅크 제공]

향후 각국의 주요 은행은 해외송금, 환전,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기존의 송금 절차 대체 방법을 구상하게 된다.

특히 케이뱅크는 한일 은행 시스템을 연동하는 해외송금 기술의 검증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검증 프로젝트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하며, 오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부터 디지털 자산에 주목하며 ‘토큰증권(STO) 비전그룹’의 주요 금융사로 협력한 바 있다.

STO 비전그룹은 STO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표준 플랫폼 수립을 목표로 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블록체인 월렛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 스테이킹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기술에 대한 검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부터 법제화 이후까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