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0개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결혼이민자들은 총 4만1123명(올 5월)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필요한 상황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교육 ▴한국문화체험 ▴취․창업 교육 ▴자조모임 지원 ▴방문교육을 통한 아동양육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인 남편, 시어머니, 자녀들을 대상으로도 문화와 정서가 다른 결혼이민자를 이해하는 ▴다문화이해 교육과 ▴가족통합교육 ▴상담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02년 10월 한국에 온 필리핀인 결혼이민자 세실 티 헤르난테즈(39세)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을 전혀 모르니까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표현할 수가 없다"며 "예전에 비싼 돈을 주고 학생들과 같이 다니던 때와는 달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많고 실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센터 이용은 각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직접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의 다문화가족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문화를 배워 가족간의 소통이 원활해 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