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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이윤지 ‘개소리’ 화제, 정체는?

지난 주 ‘왕가네 식구들’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된 뒤 이윤지의 ‘개소리’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모의 여배우에게 ‘개소리’가 웬 말인가, 그 사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것.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8월31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드림이앤엠)의 34초짜리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다양한 인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캐릭터 대결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하며 ‘대박’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 하나. 바로 왕가네의 셋째 딸 왕광박 역을 맡은 이윤지의 ‘개소리’ 연기였다. 어딘가에 쪼그려 앉아 전화기를 귀에 대고 강아지 흉내를 내고 있는 이윤지의 모습. “이렇게 진지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놀랍게도 강아지 싱크로율 100%의 성대모사를 해내 보는 이들의 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윤지의 ‘개소리’ 연기는 첫 촬영지였던 공덕동 시장에서 진행됐다. 연기가 어찌나 리얼했던지 뜬금없이 울려 퍼지는 개소리에 시장상인들이 밖으로 나와 살펴보는 바람에 NG가 여러 번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연출 진형욱 PD는 내숭 없이 완벽하게 준비를 해온 배우 이윤지의 연기력에 흡족함을 나타내며 “개소리 연기로 2013년 연기대상 한 번 노려보자”고 말해 현장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여러 번 강아지 흉내를 내며 조금은 무안해했을 이윤지에게 스태프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격려하기도.

내숭 제로 여배우 이윤지는 “영광스럽게도 ‘왕가네 식구들’ 첫 회, 첫 장면을 광박이의 ‘개소리’로 시작하게 됐다”는 농을 던지며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가 차에 타기만 하면 짓는다. 그 소리를 녹음해서 여러 번 듣고 연습했다. 본의 아니게 우리 집 강아지가 나의 연기선생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박이가 다소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캐릭터다. 개소리 연기에 광박이의 이런 캐릭터가 집중적으로 녹아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개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알게 되실 거다”라고 밝혀, 깜찍한 궁금증 유발을 시도하기도. 

한편 이윤지가 연기하게 될 왕광박은 교사 생활 7년 만에 작가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 인물. 백조모드로 돌입한 왕광박의 좌우충돌 작가 도전기도 ‘왕가네 식구들’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과연 배우 이윤지가 주말 시청자들에게 어떤 큰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드림 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