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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생수·맥주, 통관가격보다 최대 6배 이상 더 비싸"

주요 수입가공식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통관 후 수입 가격보다 최대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종류의 국내산 제품보다는 최대 3배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소비생활 수입가공식품 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통관 후 수입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에 최대 6.6배 차이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생수와 탄산수 등 수입 생수는 통관 후 수입가격이 100㎖에 86원이었지만 국내 판매가는 563원으로 수입가격보다 6.6배 정도 비쌌다.

맥주도 판매가격은 수입 가격보다 6.5배 비쌌고 마요네즈(4.0배), 케첩(3.2배), 주스(2.0배)도 각각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생수의 경우 원산지별로 보면 통관 후 수입 가격보다 판매가격이 22.5배 비싼 경우도 있었다.

수입가공식품의 가격은 같은 종류의 국내산 제품보다도 비쌌다.

6개 품목군(1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입산 가격이 국내산보다 1.2∼3.0배 비쌌다.

수입산 생수가 국내산보다 3.0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고 그 다음은 맥주·아이스크림(각 1.7배), 주스·과자(각 1.3배) 소스(1.2배)의 순이었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수입산 생수 가격이 국내산의 7.5배였고 아이스크림(바)이 6.0배, 탄산수 2.8배였다.

국내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식품도 있었는데, 초코칩 쿠키는 수입산이 국내산의 0.7배, 파스타소스(크림)는 0.9배였다.

한편, 최근 식품시장에서 수입식품의 점유율은 절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수입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9개 FTA 발효국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모니터링 중이며 판매가격 동향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