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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비상'…다낭 코로나 지역감염 사례 나와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비상'

베트남 다낭에서 100일 만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지역감염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27일 VN익스프레스의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사는 6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7세 남성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온 베트남에서 100일 만에 처음 발생한 지역감염자였다.

보건 당국은 다낭에서 100일 만에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지역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민 1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코로나19
▲ 베트남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

당국은 또 이날 오후부터 다낭 시내 공원 문을 닫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했다. 또한 술집이나 마사지숍 등은 문을 닫도록 했으며, 공공장소에서 3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면서 종교·스포츠· 문화 행사도 올스톱됐다.

이와 함께 향후 2주일간 외부 관광객 유입도 금지했다. 하이퐁시를 비롯한 다수 지방정부가 최근 다낭을 방문한 주민에게 신고 후 자가격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다낭으로 대거 몰린 국내 관광객을 통해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낭과 꽝남성에서 각각 27명과 21명의 밀입국 중국인이 잇따라 적발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현재 1600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며 사망자는 6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빠른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으며, 이번 달 이후에만 500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