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825명…정부, 텔레워크·시차출근 요청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 825명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기업에 감염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 등을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27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5명,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만1368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및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2일 795명, 23일 981명, 24일 777명, 전날 803명으로 이날까지 닷새째 7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2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214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1일 237명, 22일 238명, 23일 366명, 24일 260명, 전날 295명으로 이날까지 엿새째 2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
▲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15일 청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며 "감염 확대 경보"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사카(大阪)부에서는 141명의 확진자가 나와 닷새째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밖에 나고야(名古屋)시가 있는 아이치(愛知)현에서 80명, 도쿄도와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사이타마(埼玉)현에서 각각 33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후쿠오카(福岡)현과 효고(兵庫)현에서는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각각 90명,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경제단체에 텔레워크(IT 장비를 활용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나 시차출근과 함께 몸 상태가 안 좋은 직원은 출근시키지 않도록 하는 등의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도록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휴업 요청과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70~80% 줄이기 위해 기업에 재택근무를 요청했었다.

다만 정부는 지난 4~5월 1차 확산 때보다 지금은 중증자 수가 적고 의료제공 체제도 유지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