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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마감…연준 평균물가목표제에도 금값 하락세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이 오름세를 보이던 흐름을 멈추고 2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5달러) 떨어진 4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 멕시코만 일대에 상륙한 허리케인 로라의 여파로 문을 닫은 원유 생산시설이 빠르게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허리케인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 차질로 WTI는 이번 주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다만 허리케인 통과 생산 설비에 대한 극심한 타격 없이 운영이 빠르게 재개될수 있는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하락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금값

◆평균물가안정 목표제에도 시세차익 거래에 금값 하락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9.90달러) 떨어진 1,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주시했다. 장기적으로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삼고 일정 기간에는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이번 통화정책 전략은 저금리 시대의 장기화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미 예상됐던 조치인 만큼 당장의 금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일부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 중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한 거래에 나서면서 금값 하락을 유발했다.

키움증권은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및 전반적인 경제 지지를 위해 '평균 물가 목표제'를 새로운 통화정책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통상 물가 상승은 물가 헤지수단으로 여겨지는 금에 호재이지만, 이미 금 시장이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한 만큼 달러 강세에 더 반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