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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과 관계 강화... 서방 우크라에 160억달러 지원 비판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서방이 160억 달러에 가까운 재정 지원과 더 빠른 전차 지원으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공동으로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러시아가 오랫동안 홍보해왔다.

21일 시 주석의 방문은 시호의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시 주석과 러시아 대통령은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언급했고, 경제 협력을 약속했으며, 양국의 관계를 그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는 미국이 세계 안정을 저해하고 있고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는 서방에 대한 익숙한 비난이 포함됐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 했고, 푸틴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과 정부 및 경제에 대한 국제제재에 직면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지난달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거부한 키이우와 서방을 비난했다. 그러나 22일 모스크바를 떠날 예정이었던 시 주석은 이 갈등에 대해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중국이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회의에 대해 중국의 입장이 공정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에서 철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전쟁을 종료시키도록 촉구했다.

미국이 주요 통제권을 쥐고 있는 유엔 기구인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키이우와 약 156억 달러의 4년간 대출 패키지에 대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러시아의 1년간 침공으로 인프라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IMF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2023년에 -3%~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XINHUA/연합뉴스 제공]

미 국방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는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가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회 보좌관이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한 바에 따르면, 이는 미국이 1월에 탱크를 약속했을 때 예상했던 일정보다 약 1년 빠른 것이다. 키이우는 이 차량과 다른 정교한 서방 군사 장비를 간절히 요청했다.

미 국방부는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함대처럼 디젤 연료로 작동하는 변형 전차를 보내기로 한 결정으로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에게 탄약을 포함한 더 많은 군사 원조를 제공하고, 지체 없이 그것을 할 것을 다시 한번 간청했다.

그는 21일 비디오 연설에서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는 탄약 공급과 파트너들의 지원이다. 우리는 우리가 정확히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리는 그것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1일 우크라이나에 내년 1년간 100만 발의 포탄을 보낼 것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맹국들이 공급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그것들을 소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