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 뉴욕증시가 '1월 효과'로 인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선물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5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3.05포인트(1.63%) 상승한 8919.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5포인트(1.64%) 오른 1602.8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58포인트(1.5%) 상승한 916.8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제조업 경기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또 유가가 낙폭을 대폭 축소하며 증시 강세를 견인하고 있고, GM의 구제자금 수령 소식이 호재로 작용 장중 11%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경기지표 28년래 최저치..글로벌 경기악화 우려
이날 오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작년 12월 제조업지수가 32.4를 기록, 1980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35.7를 밑도는 수준이다.
ISM제조업지수는 미국내 20개 업종 300개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가 개선될 지 여부를 조사해 매달 발표하는 수치로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GM 11% 급등..씨티 CEO 보너스 포기로 5% 급등
미 행정부의 GM과 크라이슬러에게 지원되는 174억불 구제자금 중 134억불이 GM에 지원된다. 그중 1차분인 40억달러가 수령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GM은 장중 11%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편 씨티그룹의 빅트람 판디트 최고경영자가 2008년 보너스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아진 분위기다. 이날 씨티그룹의 주가는 5%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7.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