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일간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러 증권사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국내주식을 더 매수할 가능성이 높으나 프로그램매물 충격 등 매수폭을 줄일 요인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성민 연구원은 8일 증시에 대해 “프로그램매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러한 매물이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며 “1200선을 넘어가면 매물대를 뚫고 나와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7일 증시는 장초에 1200선을 넘긴 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어 매물이 나왔고, 외국인이 사고 있지만 대차잔고 상환성격도 띠고 있고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어 매수세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목요일 옵션만기 프로그램매물 충격도 외국인이 매수세 폭을 줄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12월 연말에는 배당이 연기되어 프로그램매매에 매수세로 들어왔다가 연초에는 매도로 나오는게 일반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지금 현재 시장가치는 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외국인 수급으로 닷새째 연속 상승세다. 다만 이러한 수급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지수 상승의 우호적인 변수라면 닷새째 수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인이고, 외국인 수급과 함께 기관 수급도 올라가고 있는 것도 좋은 변수다”며 “낙폭은 급격하게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