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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여대생 실종 수사 진척 없어

경기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실종 여대생 A씨(21)를 비롯한 용의자의 예상경로와 주변 야산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와 용의자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군포보건소-안산 건건동-안산 성포동 12㎞구간에 설치된 CC-TV 분석작업과 주변 야산의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작업에는 2개 중대 170여명의 경력이 투입됐으나 아직까지 A씨의 유류품이나 행적, 용의자 신원에 대한 단서가 전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양과 용의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가 나온 것이 없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제보가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수사본부장을 신기태 안산상록경찰서장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하고 수사본부를 안산상록경찰서 성포치안센터에서 안산상록경찰서 5층 경목실로 옮겼다.

수사본부 인원은 기존 67명에서 78명으로 11명 증원했다.

실종된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7분께 군포 보건소를 나선 후 5.2㎞ 가량 떨어진 안산시 건건동에서 오후 3시37분께 휴대폰이 끊겼으며 이후 안산시 성포동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30대 남성이 A양의 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 경찰이 5일 공개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