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장법인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 개막을 앞두고 실적악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1포인트(2.05%) 내린 1,156.7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27포인트(0.87%) 하락한 1,170.69로 출발해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돼 1,1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은 1천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장 초반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매도세로 전환해 1천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천7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7억원을 순매수했다.
통신(0.56%)과 전기가스(0.54%) 등만 올랐고, 철강금속(-3.17%), 기계(-3.93%), 전기전자(-1.12%), 운수장비(-4.48%), 건설(-5.84%), 은행(-2.17%), 증권(-2.91%)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71%)를 비롯해 POSCO(-3.04%), 현대중공업(-5.24%), KB금융(-3.78%) 등 상당수 종목들이 내려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현대차(-3.32%)와 기아차(-6.20%) 등 자동차주들이 크게 떨어졌다. 감자 결정을 내린 아인스는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KT(4.0%)는 이번 주 이석채 KT 사장 후보의 취임을 앞두고 KTF와 합병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 악화 우려에 KT, KTF를 비롯해 한국전력(0.33%), 한국가스공사(2.45%), 농심(1.37%), KT&G(2.26%) 등 경기방어주들이 선방했다.
거래량은 3억4천788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49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8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65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