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호전으로 118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지표가 어제보다 줄어 들어 아직 1200선 안착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있어 추가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있고 오바마 경기부양책이 취임 이후에 진통이 있어 지수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어제 국회를 통과하여 2월4일부터 시행되는 자통법으로 증권관련주에 기대감이 있어 증권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오늘도 증권주는 1.66%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메리츠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미국이 유동성이 많아지면서 한국 증시의 수급상황이 좋아졌다"며 오늘 반등의 원인을 분석했다.
기업실적 악화와 수급에 대한 대결구도라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많이 완화됐고 오늘도 외국인이 규모는 작지만 이틀째 매수 우위였다.
이 연구원은 “순이익이 60.5%나 감소할 것 같다는 소식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실적에 부담감이 크고 3분기 실적에서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재정정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신성장동력'과 '녹색뉴딜' 테마를추천했다. 녹색뉴딜의 대표적 업종은 기계업종인 '두산중공업'으로 유동성 확보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오늘도 두산중공업은 5.51% 올랐다.
이 연구원은 '생명과학' 등 '바이오 관련 종목'도 정책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교보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요즘 화두는 건설, 조선, 은행주이며 최근에도 지수변동이 은행에 많이 있었고 구조조정에 대한 모멘텀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IT 업종이 시장의 방향키를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IT업종도 투자하기에 좋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