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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폭락..6일 연속 하락

유럽 주요 증시가 14일 폭락, 6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률은 4%를 넘어 '신년 랠리'로 만회했던 것을 다 까먹고 오히려 랠리 이전 수준보다 더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은 전일대비 4.97% 하락한 4,180.64로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4.56% 하락한 3,052.00으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4,422.35로 마쳐 전날보다4.63%나 떨어졌다.

이들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약 0.6% 상승한 가운데 시초가를 형성, 모처럼 반등 기대감을 높였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키웠다.

개장 직전 영국 HSBC가 배당금 지급규모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해야 할지 모른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온 데다 장중에는 독일 도이체방크가 작년 4분기에 약 48억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의 대규모 감원 소식 등 금융산업의 부실화 우려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주가지수가 폭락했다.

프랑스 투자은행(IB) 나틱시스의 애널리스트 파스칼 데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첫 주에 투자자들은 은행산업의 부실을 잠시 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이 문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