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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선 ‘턱걸이’… 오후들어 낙폭축소

미증시 급락과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 부담 속에 코스피·코스양시장 동반 급락세를 출발하였으나 낙폭을 다소 줄이며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23.20포인트(2.06%) 하락한 1,103.61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전략팀은 "미국시장이 금융위기감이 재부각되며 다우지수 8천선이 무너진 가운데 1,09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저가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1,12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및 투신의 매도세와 내일 발표될 4분기 GDP 성장률 부진 우려 속에 재차 낙폭이 다소 커지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2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1억원, 90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6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2.42%)을 제외한 나머지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4.08%), 건설(-3.58%), 전기가스(-3.30%)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지주(-6.03%), 우리금융(-5.27%), GS건설(-6.60%)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KT(5.79%), KTF((3.61%), 삼성카드(2.82%)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KT와 KTF 등은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LG상사(5.26%)는 자원개발 및 실적 기대감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로케트전기는 패치형 종이전지 개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삼성카드는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진중공업은 환율효과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속에 하한가를 기록하였으며 POSCO(-3.10%)는 외국계 매도세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5.76포인트(1.61%) 하락한 352.43으로 장을 마감했다.

3%가 넘는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및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신, 연기금 및 기타법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며 마감했다.

기관은 2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2억원, 264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서비스(0.74%), 기타제조(3.09%), 디지털컨텐츠(0.74%)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류(-4.94%), 컴퓨터서비스(-3.72%), 비금속(-3.34%)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진소재(-8.14%), 유니슨(-4.97%), 한국토지신탁(-11.76%)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SK컴즈(4.17%), 한진피앤씨(6.35%), 마이스코(상한가)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아트라스BX는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으로 상한가에 진입하였으며 마이스코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배터리, 신문방송, 게임, IPTV, 디지털방송 관련주 등이 선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