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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내줘… 미국·한국 실적발표 영향

코스피가 미국 및 일본증시 약세와 외국인 및 투신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1,100선 아래로 내려섰다.

23일 코스피는 22.83포인트(2.05%) 하락한 1,09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전략팀은 "미국시장이 MS의 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 소식으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고 전했다.

투자전략팀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투신의 프로그램 매물출회 그리고 일본증시의 급락영향 등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1,090선이 무너지기도 하였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26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4억원, 16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6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계(1.10%), 섬유의복(0.11%) 등을 제외한 나머지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3.92%), 건설(-2.94%), 보험(-3.58%)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KT&G(3.05%), 두산중공업(3.32%), 농심(4.35%)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4.12%), POSCO(-2.71%), LG전자(-5.79%)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유발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린에너지 정책의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농심은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웅진케미칼(11.31%)은 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보였으며 동양종금증권은 외국계 매수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악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LG전자는 외국계 매도세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5.75포인트(1.60%) 하락한 35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기타법인 및 외국인의 매도세로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개인 및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인터넷(2.68%), 기타제조(1.03%), 오락문화(0.55%)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금속(-3.48%), 소프트웨어(-2.98%), 의료정밀기기(-2.89%)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성광벤드(-8.33%), 유니슨(-5.88%), 오리엔탈정공(-8.32%)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CJ인터넷(10.15%), 네오위즈게임즈(12.47%), 세실(12.27%)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은 실적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보였으며 유비쿼스는 신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게임, 종합물류, 종합유선방송, 우주개발 관련주 등이 선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