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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버블세븐 강남·송파 ‘웃었다’

1월 버블세븐의 매매가 변동률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강남구와 송파구 두 곳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등 버블세븐지역 일곱 곳의 매매가 변동률은 1월 현재 -0.08%로 전 달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버블세븐지역 매매가 변동률> (단위: %)

 

2009년 1월

2008년 12월

11월

10월

버블세븐 평균

-0.08

-2.09

-1.68

-2.35

강남구

0.34

-2.76

-1.68

-2.89

서초구

-0.93

-2.33

-2.19

-2.01

송파구

0.98

-1.79

-3.21

-2.07

양천구 목동

-0.40

-2.07

-1.93

-2.8

분당

-0.48

-1.44

-0.99

-2.06

평촌

-0.61

-2.33

-2.53

-1.27

용인

-0.56

-1.58

-2.72

-2.53

지난해는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에게는 수난의 해로 리만브라더스 파산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재건축 규제완화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잠실을 중심으로 한 입주물량 공세에 강남권은 물론 용인, 분당까지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2008년 한 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9.64%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이 평균 1.32% 떨어진 것을 보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하락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다.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하락의 피크는 리만브라더스 파산이 있었던 9월 이후다. 정작 9월에는 평균 0.84% 떨어지면서 평균 1%미만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10월 들어 평균 2.35% 떨어지면서 2008년 월간 변동률로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1.68%)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대책으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지만 12월(-2.09%) 다시 2%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축년 새해 첫 달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0.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초구만 여전히 1%대 가깝게 하락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 평촌의 경우 12월 평균 2.3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해 1월 현재 0.61%하락한 것에 그친 상태다.

심지어 강남구(0.34%)와 송파구(0.98%)는 단숨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상승폭이 가장 큰 송파구는 잠실동(2.18%)과 가락동(1.77%), 신천동(0.59%)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m2는 작년 12월 만해도 10억 이하의 시세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평균 12억1천만원으로 1월 한달간 무려 2억3천5백만원(24.10%)이 오른 상태다.

같은 단지 115m2는 2억5백만원(22.65%) 올라 현재 평균 11억1천만원, 112m2는 1억6천만원(18.82%) 오르면서 평균 10억1천만원이다.

재건축 뿐만 아니라 새아파트인 리센츠, 엘스에서도 가격 상승이 크다. 2008년 7월 입주를 리센츠 158m2는 같은 기간 1억(6.56%) 오르면서 16억2천5백만원을 호가한다.

조합원간 갈등으로 사업진척이 없는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도 가격이 올랐다. 2차 62m2는 1월 한달 4천8백만원(6.19%) 올라 현재 8억2천3백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개포동(3.89%)과 대치동(0.28%) 등에서 올랐다.

개포동 시영 42m2는 작년 12월 만 해도 5억대 가격을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평균 1억1천5백만원(21.90%) 오르면서 현재 6억4천만원 선이다. 주공2단지 62m2도 1억2천5백만원(14.37%) 올라 9억1천5백만원이다.

대치동 은마도 모든 주택형(102, 112m2)에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112m2는 6천5백만원(6.37%) 오르면서 현재 10억8천5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