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주가의 강세에도 상승 반전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0원 상승한 1,3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6.10원 급락한 1,3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10시께 1,370원대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수출업체의 매물 유입으로 1,360원대로 밀린 채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화되자 1,379.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중 환율은 국내외 주가 상승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결제수요가 폭주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3천700억 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달러화 매물로 유입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미국 경기부양책의 하원 통과로 매도 심리가 우세했지만 달러화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장 막판 손절매수가 촉발되면서 급반등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9.85원 내린 1,532.86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