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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차 협력업체, 부도위기 모면

어음 만기가 도래하면서 부도 위기에 놓였던 쌍용차 1차 협력업체들이 금융권의 협조로 대부분 위기를 모면했다.

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의 최병훈 사무총장은 29일 "은행들이 어음 대환 만기를 연장해 주거나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면서 1차 협력업체 250곳 중 99% 가량이 부도 위기를 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협렵업체 채권단은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금이 동결돼 부품대금을 받지 못한 1차 협력사들의 모임이다.

이 업체들은 이날 납품대금 어음 933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금융기관에서 환매를 요구해 옴에 따라 채무상환 방식이 조정되지 않으면 파산될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은행들이 쌍용차의 회생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는 것을 조건으로 자금 상환 기간을 늘려주는 등 전격적으로 자금회수를 유보하면서 급한 위기를 넘겼다.